배가 드러난 채로 웃는 얼굴을 한 포대(布袋)의 원래 이름은 정웅대사(定應大師)로, 명주에 실재하였다는 전설적인 고승입니다. 이 승려는 늘 자루를 메고 다니면서 동냥한 것을 그 속에 담았기 때문에 포대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포대는 선종에 뛰어났던 인물이자 미륵(彌勒)의 화신으로 불렸습니다. 수염이나 머리카락은 물기가 적은 담묵(淡墨)을 사용하였고, 옷 주름은 약간 짙은 물기가 많은 먹을 사용하여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윗 부분에는 중국의 승려 간옹거경(簡翁居敬)이 포대의 일화를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