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경

한국에서 만들어진 사경은 처음에는 백지 위에 묵으로 필사되었습니다. 

이후 '서사(書寫)의 공덕'이 주목받으면서 사경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시작합니다.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 주본 권1~10, 44~50 (新羅白紙墨書 大方廣佛華嚴經 周本 卷一~十, 四十四~五十)> 

통일신라시대, 754년, 종이, 29x1390.6㎝, 삼성미술관 리움 ⓒ문화재청


한국에서 만들어진 가장 오래된 사경입니다. 신라의 화엄사상을 알 수 있는 유일한 신라시대 문헌입니다.

겉표지와 안표지 그림은 자색 종이에 금니(金泥,금가루를 섞은 물감)으로 그려졌습니다.


고려시대에는 감색 종이에 금은니(金銀泥)로 필사된 형식이 유행했습니다.  

금자원, 은자원과 같은 사경 전문기관도 만들어져 고려시대 사경이 차지했던 위상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금니와 은니로 화려하게 장식된 고려 사경을 살펴보세요.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권47 (紺紙金泥大方廣佛華嚴經卷第四十七)>

고려시대, 11.5x33.2cm,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80화엄경 중 권47 불부사의법품(佛不思議法品)이 감지금자로 필사된 사경입니다.

정교한 변상도가 인상적입니다. 이전 페이지에서 변상도의 세부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감지은니묘법연화경 (紺紙銀泥妙法蓮華經)> 

고려시대, 종이, 세로31㎝,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묘법연화경이 감지은자로 필사된 사경입니다.

변상도는 금니로 그려져 흥미롭습니다.


고려에서 제작된 사경 중 희귀하고 아름다운 경우가 일본에 소재하여 주목됩니다.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더 선명한 이미지를 볼 수 있는 e-국보 사이트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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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적경 권 제32 (大寶積經 券第三十二)> 

고려시대, 1006년, 종이, 29.1x881.2cm, 교토국립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소


천추태후와 김치양이 발원한 감지금자 사경 중의 한 권으로, 그 중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경우입니다. 

<문수사리문보리경 (文殊師利問菩提經)> 

고려시대, 1276년, 종이, 25.8x357.3cm, 교토국립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소


충렬왕이 발원한 감지은자 사경 중 한 권으로, 국왕이 발원한 만큼 완성도가 뛰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