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도(虎圖)> 

해옹(海翁), 조선시대, 종이에 엷은 색, 98.3X30.2cm,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이뮤지엄 


일본 구무품으로 제작되었던 호도 중 대나무와 호랑이를 함께 그린 죽호도가 특히 다수 제작되었습니다. 이는 일본의 대나무 애호 취향과 결합되어 조선의 송호도가 변화된 양상으로 보입니다. 해옹은 왜관 수출용 회화를 그렸던 화가로 그의 <호도>는 교역용 죽호도의 전형 양식을 보여줍니다.




그림 세부 살펴보기



해옹 <호도> 연관 작품

: 소나무와 대나무, 그리고 호랑이


<모자호도(母子虎圖)>

송월(松月), 조선시대, 종이에 채색, 100.0x31.0cm,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이뮤지엄


그림에 '조선(朝鮮)'이라는 국명이 적혀있어, 조선인 화가가 일본에서 제작했거나 일본에 수출할 목적으로 그린 작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새끼 호랑이와 어미 호랑이를 함께 그린 <모자호도>는 대일교역용 회화에서 자주 발견되어 당시 일본인들 사이에서 수요가 높은 도상이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죽호도(竹虎圖)>

석산(石山), 조선시대, 종이에 채색, 115.0x31.0cm, 국립중앙박물관 

ⓒ이뮤지엄


무명의 왜관 화가 석산의 <죽호도>로, 새끼 호랑이와 어미 호랑이가 함께 있는 그림입니다. 어미 호랑이 등허리 뒤로 곧게 뻗은 대나무가 그려진 것이 특징적입니다. 대일교역용인 이 작품은 구매자인 일본인들의 취향에 맞추어 그들의 길상 소재였던 대나무를 그려 넣은 것으로 보입니다.

 <호도(虎圖)>

작자미상, 조선시대, 19세기, 종이에 엷은 색, 173.7x83.9cm, 도쿄국립박물관 

ⓒColBase (https://colbase.nich.go.jp/)


예로부터 일본에서 호랑이는 잡귀를 물리치는 상서로운 동물로서 벽사적, 신앙적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호랑이의 자세, 구도, 주변 경물 등에서 조선 후기 전문 화가들이 그린 호랑이 그림과 유사한 경향이 보여 주목됩니다. 해학적인 호랑이의 얼굴 표현이 특징적입니다. 


 


<죽호도(竹虎圖)> 

이의양(李義養), 조선시대, 19세기, 

비단에 먹, 127.0X49.6cm, 울산박물관 

ⓒ이뮤지엄


조선 후기 도화서 화원 이의양이 그린 <죽호도> 입니다. 사냥감을 찾은 듯 웅크리고 있는 자세와 한 곳을 응시하고 있는 표현으로 호랑이가 매우 맹렬하게 묘사되었습니다. 이는 강한 벽사의 의미를 내포하기 위해 표현된 것으로도 보입니다. 작품에서 확인되는 호랑이의 휜 꼬리와 X자로 꼰 다리의 표현은 김홍도의 호랑이 그림에서 그 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생각해보기 : 왜 어미 호랑이와 새끼 호랑이가 함께 그려졌을까요?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