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도(鷹圖)


응도는 매를 그린 그림을 뜻합니다. 일본에서 매는 사무라이(武士)들의 놀이 상대로 적합 한 맹금류로서 센고쿠(戰國) 시대부터 사무라이 출신 화가들 대 부분이 즐겼던 화제였습니다. 또한 매는 자랑스럽고 유능한 무사를 상징하는 동물로 표현되기도 하였습니다. 매를 횃대에 올려놓고 그린 가응도(架鷹圖)라든가, 소나무나 잣나무에 앉아 있는 모습을 그린 송응도(松鷹圖), 백응도(柏鷹圖)화제가 선호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매 그림은 계속해서 왜관을 통해서 유통되는 인기있는 화목 중 하나로 그려졌습니다.


<송응도(松鷹圖)>
이수민(李壽民), 조선시대, 18-19세기, 116.2x37.9cm, 비단에 엷은 색, 

도쿄국립박물관 ⓒColBase (https://colbase.nich.go.jp/)


무진사행(1748)의 수행화원 이성린(李聖麟, 1718∼1777)의 손자이자, 조선후기 중앙의 유명 화원이었던 이수민(
李壽民, 1783 ~ 1839)의 그림은 일본에서도 수요가 높았습니다. 일본 동경국립박물관에서 전해지고 있는 이수민의 <송응도>는 교역용 회화로 당시 선호되어 형식화된 응도의 구도 및 표현방식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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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송응도> 연관 작품

: 걸터앉아 있는 매


<응도(鷹圖)>

이의양(李義養), 조선시대, 종이에 먹, 124.3X42.4cm,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이뮤지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조선 후기 도화서 화원 이의양이 그린 <응도> 입니다.이의양은 이수민과의 교류관계가 확인됩니다. 이수민의 매 그림과 같이 이의양의 <응도>에서는 화면 중앙에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경물 위 걸터 앉아 있는 매가 묘사되었습니다. 몸의 방향과 반대로 튼 매의 고개 역시 공통적으로 확인되는 특징입니다.

<응도(鷹圖)>

해옹(海翁), 조선시대, 종이에 엷은 색, 106.8X33.5 cm, 

부산광역시립박물관 ⓒ이뮤지엄



해옹의 <응도>는 화면 하단의 오른편에 '조선(朝鮮)'이라고 적혀 있어 교역용으로 제작된 작품임을 알려줍니다. 암벽 위에 걸터 앉은 매의 강렬한 표정과 거친 파도의 물결은 매의 용맹한 기세를 한껏 더해줍니다. 이 작품에서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경물 위에 고개를 튼 매가 화면 중앙에 그려졌음이 확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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