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경

초기의 일본 사경은 고려사경의 형식처럼 감지 위에 금니, 은니로 변상도와 경전 내용을 필사하는 형식이 유행했습니다.

그러나 가마쿠라 시대에 들어오면 이제 일본만의 특징을 가진 사경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이제는 금종이와 은종이를 흩뿌리거나, 백지 위에 먹으로 글씨를 쓰는 형식이 등장합니다.


<범망경 상권 (梵網經 上卷)> 

헤이안시대, 9세기, 종이, 27.5x1062.5cm, 도쿄국립박물관 ⓒColbase


일본에서 만들어진 가장 이른 시기의 사경 중 하나입니다.

표지에 그려진 새 한 마리가 인상적입니다.

<묘법연화경 권 5 (妙法蓮華經卷第五)> 

헤이안시대, 종이, 26x930cm, 도쿄국립박물관 ⓒColbase


감지 위에 금니로 필사된 사경입니다. 

경전의 내용을 설명해주는 변상도가 표지에 그려져 있습니다.

<금광명경 권 제4(목무경) (金光明經 卷第四(目無經))> 

가마쿠라시대, 12세기, 종이, 26.0x394.8cm, 도쿄국립박물관 ⓒColbase

  

백지 위에 먹으로 필사된 사경입니다. 

밑그림으로 이목구비가 없는 인물들이 그려져 "목무경(目無經)"이라고도 불립니다.